일단 작고 가볍다 였습니다. 그간 사용하던 D4S와 D810 모델들과의 확연한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피 역시 줄어 저같이 촬영 시 여러 대의 보디를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아시다시피 틸트 LCD가 주는 장점은 앵글의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틸트 LCD 덕에 하이앵글과 로우앵글의 사용이 용이해지면서 눈높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
기본적으로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디가 작으면 그립감이 좋아지기가 쉽지 않은데 D750 모델은 달랐습니다. D4S 등에서 느끼는 묵직한 그립감과는
제가 주로 촬영하는 환경 자체가 보통 좋은 조건이 아니기에 AF에 대해서는 꽤나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번에 D750 모델을 사용하며 가장 놀랐던
것은 AF였습니다. 특히나 이번 밴드 공연 촬영 시 어두운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초점을 잡아내는 능력은 플래그십 기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그룹 AF까지 더해지면서 신속하고 경쾌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적인 피사체를 촬영하는 일이 많은 저로서는 연사 속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 촬영의 경우 비보이들의 액션을 연속적으로 담는 데 있어 향상된 AF와 연사 덕에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연사에 비중이 높으신 분들께서는 속도가 빠른 SD카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번 밴드 공연 촬영은 조명이 생각보다 어둡고 역광의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런 무대 위에 선 아티스트들의 액션을 담으려면 셔터스피드의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감도를 올려 촬영을 해야했습니다. 촬영해본 결과 D3 이후 니콘 카메라의 중요한 아이덴티티가 된 듯한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처리는 한결 더
이번 D750을 써보니 기동성과 화질 그리고 편리성까지 겸비한 카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FX 포맷 카메라 최초로 틸트 LCD가 탑재된